조선업계 빅4 상반기 수주 성적 양호

입력 2010-07-2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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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 ''빅4''가 올 상반기 연간 수주 목표량의 절반에 가까운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국내 4대 조선업체의 상반기 총 수주실적은 165억8천만 달러로 연초 세웠던 연간 수주 목표(340억 달러)의 48%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 말까지 조선 부문 25억 달러(44척), 해양플랜트 부문 45억 달러(4건) 등 총 70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려 120억달러인 연간 목표 대비 58%를 상반기에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15억 달러에 그쳤던 삼성중공업은 올 상반기에 51억 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 연간 목표치(80억 달러)의 63%를 채웠다.

대우조선해양은 29척의 상선과 3기의 해양 제품 등 32억 달러 상당을 수주해 연초 세웠던 100억 달러 수주 목표량의 32%를 기록하는 데그쳤다.

대우조선은 20일 말레이시아에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4억4천만 달러)을 수주한 데 이어 조만간 여러 건의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 이달 내에 6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연초 40억 달러 수준의 수주 목표를 정했던 STX조선해양은 상반기에 이 목표치의 32%인 12억8천 달러(33척)를 수주했으나 대만 선사와 10억 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건조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조만간 실적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과 STX의 수주 협상이 계획대로 성사되면 이달 말께 국내 4대 조선업체는 연간 목표량의 60% 이상을 채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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