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어카운트 과열 주의보

입력 2010-07-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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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맞춤형 종합자산관리계좌, 랩어카운트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랩 자금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점차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자자들이 유행처럼 랩어카운트를 찾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초 9조원에 머물렀던 랩 시장은 현재 3배나 증가해 30조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는 펀드에서 실망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본인이 수시로 확인하고 조절할 수 있는
랩 상품으로 시각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일부 자문사들이 막대한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안겨주면서 급팽창했습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랩상품을 출시했고
은행권 역시 랩상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열에 따른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부 자문사와 증권사에서는 랩상품 1억원 유치에 3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캠페인까지 내 걸었습니다.

이는 과거 펀드 열풍이 불던 시기에 판매사들이 추진하던 마케팅 전략과 흡사합니다.

펀드 인센티브를 과다 지출했을 때가 바로 펀드 꼭지였습니다.

여기에 소수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도 우려됩니다.

자문사 7공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랩 상품에 의해 급등하는 종목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상승시기에는 높은 수익률을 올리지만 반면 하락시기에는 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융감독 당국도 랩을 운용하는 자문사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WOW-TV NEWS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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