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수술을 받은 사람들에게도 노안 치료의 길이 열려...

입력 2010-07-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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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수술 및 노안수술전문병원 아이러브안과(대표원장 박영순 박사)는 최근 호주 케인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백내장 및 굴절학회(APACRS)에서 기존에 라식수술을 받았던 17명을 대상으로 다초점 인공수정체인 레스토렌즈를 삽입해 효과적으로 노안을 치료한 임상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박영순 원장팀은 현 시점으로부터 1년~16년 전에 라식수술을 받은 뒤 노안이 찾아 온 환자에게 노안수술 후 환자상태를 6개월 간 관찰한 결과, 원거리, 근거리 시력이 동시에 회복됐으며 일상생활에서도 큰 만족감을 보여줘 앞으로 라식수술 여부와 상관없이 노안수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기존에 라식수술을 받은 뒤 세월이 흘러 노안이 찾아 온 17명의 경우 레스토렌즈 노안 수술을 받은 후 환자의 평균 원거리 시력은 0.8이었고, 근거리 시력도 0.7로 나타났다. 근거리 시력 0.7이라고 하면 작은 사전 글씨라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는 최고의 수준이다. 또한 환자의 81%가 레스토렌즈 노안 수술 후 일상생활을 하는데 만족해 했으며, 61%는 전혀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보였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57.6세이며 녹내장, 망막박리, 각막이상, 홍채이상, 신경계 이상, 홍채염을 앓았던 경우는 수술 대상에서 제외했다.

- 레스토렌즈 노안 수술로 노안, 백내장 한꺼번에 치료 가능

이 같은 결과는 기존의 라식수술을 받았던 환자가 백내장 및 노안이 왔을 때 노안교정용 레스토렌즈 노안 수술을 받으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만족할 만한 원거리, 근거리 시력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노안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수정체 조절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수정체 탄력이 저하되면서 생기는 노화현상이다. 이렇게 노화된 수정체를 새로운 수정체로 교체해주는 방법이 바로 레스토렌즈 노안 수술이다. 이 수술은 각막에 2mm정도로 미세하게 구멍을 뚫은 다음 초음파유화술로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레스토렌즈를 삽입한다. FDA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레스토렌즈는 표면 중심부 3.6mm에 12개의 동심원이 있는데, 이곳을 통과하는 빛의 양을 효과적으로 조절해 노안 교정을 가능케 한다. 시술은 안약으로 마취 후 약 5~10분 정도 소요되며, 수술 후 바로 보행이 가능하고 다음날부터는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통증이 없고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이 같은 레스토렌즈 노안 수술은 라식수술과는 수술 부위와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라식수술 후에도 노안수술이 가능하다. 라식수술은 각막을 교정하는데 반해 레스토렌즈 노안 수술은 눈 속에 있는 수정체를 교체하기 때문이다. 레스토렌즈 노안 수술을 할 때는 환자 눈에 맞는 렌즈의 정확한 도수를 산출해야 하기 때문에 IOL-master와 같은 첨단 검사장비가 필요하다. 기존에 라식수술을 받았던 사람들 또한 각막의 미세한 절삭이 있었기 때문에 예전에는 정확한 검사가 어려웠으나 최근에는 정밀 검사 장비의 발달로 이 같은 시술이 가능해졌다. 노안수술이 큰 진전을 이루게 된 것이다.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은 “라식수술과 레스토렌즈 노안 수술은 눈의 서로 다른 조직인 각막과 수정체를 이용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서로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이미 라식수술을 받았던 사람들이 노안이나 백내장 등 노인성 안 질환을 겪게 돼도 앞으로는 해결이 가능해졌으며, 렌즈삽입을 통한 간단한 수술이 향후 유용한 노안수술로 자리를 잡게 돼 이제는 평생 안경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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