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바꾼 기업 주가는 ''부진''

입력 2010-07-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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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닥업체들이 이미지 개선을 위해 회사 이름을 바꾸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명 변경 후 오히려 주가는 신통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네트워크서비스 전문업체 ''오늘과내일''은 기업 이름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오늘과내일이라는 이름이 ''오늘내일하다''라는 부정적인 어구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주가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오늘과내일은 이미지 개선을 위한 상호 변경을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기업의 이름은 기업의 이미지를 결정하기 때문에, 상장사들은 기업 이미지 개선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사명을 바꾸기도 합니다.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24개, 코스닥시장에서만 52개의 기업이 ''사명 변경''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변화 의지와는 다르게 이름을 변경한 기업의 주가는 신통치 않습니다.

최근 3개월간 상호를 변경한 기업의 상호변경일과 10거래일후 주가를 비교한 결과, 전후 주가 차이가 미비합니다.

오히려 주가가 하락한 기업이 많을뿐더러, 주가가 반토막이 난 기업도 있습니다.

세진전자의 경우, 변경상장일 7,670원이던 주가는 10거래일 후 3,250원으로 반토막이 났고 현재에도 주가는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기업들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기 위한 방편으로 상호 변경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상호 변경 기업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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