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상흑자 50억4천만달러.. 5개월째 흑자

지난달 경상수지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흑자를 내면서 5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전달보다 12억2천만달러 늘어난 50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66억4천만달러와 6월 53억8천만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무엇보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상수지가 큰 폭 흑자를 나타냈다.

상품수지는 선박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흑자 규모가 전달 41억7천만달러에서 63억5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수출은 전달보다 29억1천만달러 늘어난 415억7천만달러로 2008년 7월 422억4천만달러 이후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수입은7억2천만달러 증가한 352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소득수지 흑자는 전달보다 3천만달러 늘어난 3억3천만달러를 기록했고 경상이전수지는 5월 1천만달러 적자에서 3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는 적자규모가 5월 6억4천만달러에서 16억7천만달러로 확대됐다.

5월 하순 환율 급등으로 줄었던 사업서비스와 특허권 등 사용료 지급 증가로 기타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가 전월의 9억8천만달러에서 19억1천만달러로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운수수지는 흑자규모가 전월보다 7천만달러 줄어든 5억9천만달러를 기록했고 여행수지는 적자규모가 3억5천만달러로 전월보다 3천만달러 늘었다.

이로써 상반기 경상수지는 116억1천만달러 흑자를 기록, 100억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