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전경련 “할 말은 했지만..."

입력 2010-07-29 20:57   수정 2010-07-29 20:59

<앵커> 대중소 기업 상생을 놓고 정부와 재계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대기업 비판에 재계 관계자들은 중소기업 동시 성장보다 동반 성장이 더 현실적이라고 강조합니다. 전경련 제주 하계포럼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성진 기자.

<기자> 전경련 제주 하계포럼 현장입니다. 어제 디에코 비스콘티 엑센추어 글로벌 회장을 시작으로 2일차인 오늘, 제롬 글렌 UN 미래포럼 회장과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총괄부사장의 강연이 이어지며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대기업 정책을 전면 비판한 어제 전경련의 개회사로 다소 술렁이는 모습입니다.

전경련은 건상상의 이유로 불참한 조석래 회장을 대신해 정병철 부회장이 대독한 개회사에서 정부와 정치권부터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최근 대기업이 돈을 쌓아 두고 투자를 안해 서민과 중소기업이 힘들다는 정부 시각에 섭섭함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후 파장이 커지자 전경련은 뜻이 와전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러나 포럼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할 말을 했다는 분위기입니다. 대중소 기업 상생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로 정부가 개입할 부분이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또 최근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많은 이익을 내는데 이는 몇 년 후 중소기업의 몫이라고 강조합니다. 이익 배분에 시차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대기업 실적이 좋으면 중소기업 수도 덩달아 늘었지만 반대로 실적이 악화되면 중소기업 수는 급감했다고 말합니다. 지금 대기업이 잘 나간다고 바로 극단적인 이익 배분을 하기보다 시차를 둔 동반 성장이 현실에 맞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이에 맞서 이명박 대통령은 전경련을 직접 겨냥해 대기업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오늘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대통령은 전경련도 대기업 이익만 옹호하려는 자세를 가져서는 곤란하다며 사회적 책임도 함께 염두에 둬야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정부와 재계가 대중소 기업 상생에 대한 시각차를 보인 가운데 앞으로 어떤 해법이 제시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전경련 제주 하계포럼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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