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반등, IT 실적에 달렸다

입력 2010-07-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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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 지수와 달리 코스닥 지수는 제자리 걸음을 지속하면서 소외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형 IT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둔화 우려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떨어진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5거래일동안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를 지속하며 2년여만에 1770선을 돌파했지만 코스닥 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기존 주도주인 전기전자 업종이 실적둔화 우려감으로 약세를 나타내면서 코스닥 시장의 IT부품 업종들이 더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어제(28일) LG전자는 영업이익이 10분의 1로 줄어든 어닝쇼크를 기록했고 3분기에도 실적개선이 쉽지 않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수급상황 역시 좋지 않습니다.

펀드환매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투신권은 일주일 사이 코스닥 시장에서 1조원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소외 현상이 3분기 어닝시즌 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전화인터뷰>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
"IT섹터의 3분기 실적 둔화 우려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코스닥 시장의 전반적인 기간조정이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9월 정도까지 기간조정이 예상된다."

3분기 이후 IT업종의 실적모멘텀이 가시화돼야 코스닥 시장의 상승 국면 진입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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