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저가제품과 고가제품의 판매가 함께 늘면서 전체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업체인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은 3억8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연간 13% 증가율은 앞선 2개 분기 동안 평균 17%의 성장세를 기록했던 것보다는 낮지만, 지난해 2분기 8%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호전된 수준이다.
블랙베리의 리서치 인 모션(RIM)과 삼성전자는 터치스크린과 풀 쿼티 자판을 갖춘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경쟁업체들보다 호전된 실적을 보였다.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는 휴대전화 업계의 경기가 다시 어려워질 것이라는 뚜렷한 징후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며 3분기에는 3억2천500만대를 기록하는 등 판매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체별로는 노키아의 점유율이 전년 동기 37.8%에서 올 2분기 36.1%로 하락했지만 1위를 유지했고, 삼성전자는 19.1%에서 20.7%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10.9%에서 10%로, 소니 에릭손은 5.1%에서 3.6%로 각각 하락했고 RIM은 2.9%에서 3.6%로, 애플은 2%에서 3%로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