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현대해상에 대해 2위권 보험사 중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철호 연구원은 "1분기 수정순이익은 743억원으로 추정치를 13% 상회했다"며 "손해율은 79.4%로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사업비율이 21.5%로 예상보다 1.7%p 낮았고, 투자손익 규모 또한 운용자산 성장과 함께 기존 추정치대비 7% 높았다"고 밝혔다.
1분기 경과보험료와 운용자산은 각각 18%, 17% 증가해 외형성장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장기신계약 판매가 주춤함에도 불구하고 83%에 이르는 높은 장기보험 유지율로 인해 계속보험료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운용자산 성장과 함께 이자수익을 중심으로 한 투자이익 규모가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월간 장기보험 신계약 판매 추이를 보면 6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판매가 회복 추세에 들어갔는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며 7월부터 신상품 판매효과가 발생할 것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갱신형 생존담보의 요율인상을 진행 중이거나 하반기 요율 인상이 예정된 여타 보험사와 달리 현대해상은 내년에야 본격적으로 생존담보 갱신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장기손해율 상승 우려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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