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에 김태호 내정..39년만에 40대 총리

입력 2010-08-08 17:23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오후 신임 국무총리에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내정하는 등 장관급 9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김 총리 내정자는 올해 48세로, 지난 1971년 3공화국 당시 45세였던 김종필 전 자유민주연합 총재가 11대 총리로 임명된 뒤 39년만에 40대 총리가 탄생하게 됐다.

또 정무와 대북관계 등을 담당하는 특임장관에는 ''정권의 2인자''로 불리는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이 내정됐고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는 이주호 교과부 차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신재민 문화부 1차관이 승진 기용됐다.

농림수산부 장관에는 유정복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진수희 의원,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박재완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이재훈 전 지경부 차관이 내정됐으며 국무총리실장에는 임채민 전 지경부 1차관 , 중앙노동위원장에는 정종수 전 노동부 차관이 인선됐다.

차관급인 국세청장에는 이현동 국세청 차장, 법제처장에는 정선태 ''대일항쟁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 위원장이 내정됐다

이번 개각은 총리와 함께 16개 부처(특임장관 포함) 가운데 7개 부처 장관이 교체되고 장관급 2명(총리실장, 중앙노동위원장)이 바뀌는 중폭으로 이뤄졌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번 내각 개편은 6.2 지방선거와 7.28 재보선 등을 통해 드러난 당·정·청 전반에 대한 쇄신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소통과 통합을 바탕으로 친(親)서민 중도실용 중심의 국정운영 기조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재보선 11일만에 내각에 입성한 이 특임장관 후보자는 김 총리 후보자의 경륜을 보완하는 동시에 여권, 특히 여러 분파로 흩어져 있는 친이(친 이명박)계의 하나로 묶는 등 당·정·청의 통합조정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개각은 이전과는 달리, 정치인 출신이 중용됐다는 특징이 있다. 이날 발표된 장관 후보자 7명 가운데 정치인 출신은 이재훈 지경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7명에 이른다.

기존 내각중 정치인 출신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최경환 지경부 장관,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 전재희 복지부 장관, 주호영 특임 장관 등 5명이었으나 2명이 늘어난 것이다.

친박(친 박근혜)계인 최 장관을 교체하는 대신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 격인 유 의원을 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내각에 진입시켰다.

또 서민 출신의 김 총리 후보자를 발탁하고 이명박 정부의 국정과제를 설계한 박재완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을 노동부 장관에 기용하는 등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기조인 친서민 중도실용주의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반영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번에 내정된 총리 후보자와 국무위원 후보자 8명을 포함한 3기 내각은 평균 연령이 58세로 현 내각(60.4세)보다 젊어졌고 평균 재산은 14억7천만원으로 현 내각(26억6천만원)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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