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10년 하반기 공채]STX그룹 ②

<앵커>

STX그룹의 기업 소개 잘 들어보았습니다.

구직자분들이 많이 궁금해 하실 내용이죠.

STX그룹의 채용 전형과, 인재상, 그리고 합격을 위한 다양한 정보, 김지예 기자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반기 채용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STX, STX팬오션, STX엔진, STX건설 등 계열사들이 하반기 뽑는 인원은 신입과 경력을 합해 모두 2천300명입니다.

지난해 하반기에 1천명을 뽑았으니까, 2배 이상 늘어난 규모죠.

신입 1천600명, 경력 400명, 해외 근무자 300명을 각각 채용합니다.

신입 1천600명은 상반기 뽑은 인턴도 포함되는 숫자인데요.

STX는 상반기 채용과 연계한 인턴쉽을 처음 도입, 대졸 인턴을 뽑았고요.

현재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이들 역량이 우수해서 상당수가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STX종합기술원에서 근무할 석·박사급 신입과 연구원 100명을 뽑는데요.

기본적으로 계열사간 중복 지원이 안되고, 계열사와 STX종합기술원 중복 지원도 불허한다고 하네요.


<앵커>

구직자들이 지원을 하려면 응시자격도 잘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이 부분도 짚어주시죠.

<앵커>

기본적으로 나이 제한은 없다고 하고요.

4년제 대학을 이미 졸업한 사람이나 2011년 2월 졸업 예정자면 지원 가능합니다.

학점은 4.5 만점에 3.0 이상이어야 하고요.

어학성적과 영어 말하기 점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합니다.

TOEIC Speaking의 경우 인문은 6등급, 이공은 5등급 이상이어야 하고요.

한번 서류에 탈락하면 다시 합격시키지 않는 필터링이 있냐 하는 것인데요.

인사팀에 문의해보니, 필터링은 없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다만 한 번 서류에서 떨어졌는데, 똑같은 내용의 자기소개서나 스펙을 갖고 있는데 다음 번에 합격할 수 있겠냐는 말을 했습니다.


<앵커>

STX그룹, 현재 채용을 진행중이죠.

채용 과정, 그리고 채용 전형에서 STX 만의 차별화된 점이 있는지요.

<기자>

하반기 지원서 접수는 지난 1일 시작해 현재 진행 중이고요.

마감일은 STX, STX팬오션, STX건설, STX에너지가 16일, STX조선해양, STX엔진, STX중공업, STX메탈이 18일입니다.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살펴보면 서류전형, 직무·업무능력 검사인 SCCT, 1차 면접, 신체검사, 2차 면접으로 진행됩니다.

서류전형에서는 채용 인원의 7~10배수 가량을 선발하게 되고요.

특이한 점은 1차 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 신체검사와 2차 면접을 동시에 실시한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모든 면접을 마치고 최종 합격자를 대상으로 신체검사를 하지 않습니까.

이에 대해 회사측은 채용 과정이 3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를 단축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직무·업무능력 검사인 SCCT는 언어, 수리, 공간지각능력 등을 테스트 하는 것으로 약 4시간 가량이 소요되고요.

1차 면접은 역량면접, 토론면접, PT면접을 통해 직무 역량을 측정하고, 2차 면접은 사장단 면접으로 인성 등을 평가하게 됩니다.


<앵커>

최근에는 워낙 높은 스펙을 가진 취업 준비생들이 많아 인재를 선발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요.

<기자>

STX는 인재상에 부합한 지원자를 뽑기 위한 채용 프로세스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인사 관계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이제용 STX 인사기획팀 팀장

"STX는 창의와 도전을 핵심 가치로 해서 5대 인재상 핵심 역량 지표를 삼았습니다. 창의, 도전, 변화주도, 팀워크, 전문성 이런 핵심 역량을 자기소개서에서부터 각 항목에 반드시 작성을 하게 했습니다. 작성된 항목을 바탕으로 해서 면접이 이뤄지고 각 전형 과정에서 충분히 검증이 되기 때문에 STX그룹에 적합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창의와 도전을 중시하기 때문에 지원자가 이러한 역량에 걸맞는 경험을 충분히 갖고 있는가를 자기소개서를 통해 검증한다는데요.

따라서 자기소개서 항목이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제가 온라인 취업 카페에 들어가보니, 실제로 자기소개서 쓰기가 넘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구직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회사의 인재상에 맞는 역량을 지녔는 지 판단하는 면접, 다시 말해 역량 구조화된 면접을 진행하고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원자가 갖고 있는 창의와 도전정신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STX 합격을 위해서는 이런 점을 꼭 유의해라, 하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기자>

앞서도 자기소개서 항목이 상당히 많고 까다롭다고 했는데요, 자기소개서가 매우 큰 비중을 차치한다고 합니다.

인사 담당자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이제용 STX 인사기획팀 팀장

"자기소개서 작성에 승패를 걸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남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저희가 제시하는 질문의 요지에 맞는 답변을 작성해야 합니다. 천편일률적인 자기소개서라든가, 미사여구를 사용해서 자신을 포장했다 하는 부분은 검증해 보면 다 알게 됩니다. 따라서 진실성이 있고 자신이 각 항목에 따른 역량을 피력하면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취업문이 워낙 좁기 때문에, 일단 서류전형부터 통과하고 보자는 식으로 자신을 좋게 포장해서 자기소개서를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부분들은 면접에서 조금만 대화하다 드러난다는 것이고요.

STX는 창의와 도전정신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기 때문에 공모전 참여와 같은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빼곡히 적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그 많은 가자기개서를 하나 하나 꼼꼼히 읽을 수 있냐고 질문했더니, 그룹의 인사 담당자만 100명이 넘는다고 하더군요.

또한 면접을 볼 때 실수를 하거나 잘못된 답변을 할 수도 있는데요.

이 경우 당황하지 말고 다시 정정하는 적극성, 그리고 자신감만 있으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인사 담당자는 설명했습니다.


<앵커>

창의와 도전정신, 자신감이 있다면 STX그룹에 입사할 수 있다는 말, 구직자들이 잘 유념했으면 하네요.

오늘은 특집 2010년 하반기 공채, STX그룹을 집중 분석해봤습니다.

전재홍 기자, 김지예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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