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펄프가격이 현 수준보다 안정되지 못할 경우 펄프가격 하락에 따른 마진 스프레드 확대 가능성을 기대했던 국내 인쇄용지업계 영업이익률 회복세를 기대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먼저 "올해 상반기까지 중국의 재고 비축과 남미 펄프생산 차질을 바탕으로 펄프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며 "7~8월의 조정국면은 이러한 요인의 반대 전망을 바탕으로 형성되기 시작했으나 전망이 재차 엇갈리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펄프수요가 다시 회복되기 시작하고, 글로벌 펄프 재고량은 여전히 타이트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연구원은 "톤당 800달러 이상의 펄프가격은 국내 인쇄용지업체가 영업이익률을 확대하기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연말까지 펄프가격 추가 하락세가 나타나지 못할 경우 인쇄용지업체 주가에도 부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원달러 환율 하락이 수출 채산성을 약화시키고 동남아산 지류 증가로 부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업종 내 무림P&P의 증설물량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2011년 하반기 출회 예정인 무림피앤피 증설물량 40만톤은 "신규 진입자에 따른 물량이 증가하고 일관화 원가 경쟁력이 15%p에 이른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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