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탈모가 늘고 있다

입력 2010-09-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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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탈모증 환자가 성별의 구분 없이 증가하고 있다. 사회구조의 변화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인해 청년층의 남성형탈모증, 여성형탈모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과거 유전적인 원인이나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탈모가 진행되던 것이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과도한 다이어트,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원인이 다양해진 것도 탈모 인구수 증가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탈모 인구수가 증가하면서 우후죽순처럼 증가하는 탈모관련 제품들의 오용과 잘못된 지식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정보를 찾기도 어려운 현실이다. 최근 계절적인 휴지기 탈모가 급증하면서 탈모 때문에 근심하는 젊은이들의 마음이 더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

1년 중 8월말부터 9월말까지 모발이 가장 많이 빠지는 시기이다. 환절기에 남성호르몬의 분비증가로 인해 휴지기 모발이 많아진 것이 원인이다. 평상시에 60개에서 80개 정도의 모발이 탈락되던 것이 이 시기에는 3배 이상 급증을 한다.

그러나, 이 시기에 빠지는 모발의 대부분은 5개월 이내에 다시 자라게 된다. 문제는 이 시기에 빠진 모발이 잘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지 못해 모발이 영구탈모가 되는 경우가 문제이다. 최근 지나친 경쟁구조속의 스트레스와 식습관, 생활습관 등의 문제로 모발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모낭이 모발을 재생성하지 못하고 퇴화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탈모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탈모는 질환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탈모가 시작되면 우선 피부과에서 진단을 받고 처방에 따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20대 탈모의 경우 유전적인 탈모증과 스트레스에 의한 탈모증,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불균형에 의한 탈모증이 대표적이다. 유전에 의한 남성형 탈모증의 경우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탈모 치료제로 공식 승인한 ‘프로페시아’가 효과적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증의 경우는 주기적인 메디칼 헤어케어로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두피의 노폐물과 각질, 굳어진 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주고 두피세포를 자극해서 단백질 합성을 촉진시켜 건강한 머리카락이 자랄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 주는 치료이다. 여기에 더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한다면 메조테라피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메조테라피는 탈모예방과 발모촉진에 효과적인 미세혈액순환 개선제, 비타민 혼합제제, 발모촉진제 등 4~5가지 혼합약물을 모근에 가장 가까이 닿도록 직접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 및 영양섭취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탈모증의 경우는 비타민 보조요법을 통해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해 주면 좋다. 모발 성장에 필수요소인 아연과 칼슘,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면서 1일 3식을 규칙적으로 식사를 한다면 탈모에 효과적이다.

듀오피부과 홍남수원장은 “탈모는 스스로 관리를 해야 한다. 그러나, 잘못된 상식으로 관리를 시작해서 불신을 만들어가면 탈모는 관리가 되지 않는다. 초기 탈모 치료의 중요성이 바로 이점이다.”며 초기 탈모 치료시 전문의의 진료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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