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무총리 후보에 김황식 감사원장 지명

입력 2010-09-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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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김황식 감사원장을 내정했다.

청와대는 오후 3시 김 원장의 총리 후보자 지명을 공식 발표했다.

올해 62세인 김 원장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4회 사법시험에 합격, 서울지법 부장판사와법원행정처 차장, 대법관을 지냈다.

2008년 감사원장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했고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에 업무처리 능력도 여러 공직을 통해 입증됐다는 점이 총리 발탁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호남 출신이어서 박지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에서 인준에 우호적인 입장을 내비쳐 왔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지난달 29일 인사청문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돼 낙마한 뒤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기조로 천명한 ''공정한 사회''에 적합한 인물을 총리 후보로 물색해왔다.

김 원장 외에도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3배수 후보로 포함돼 검토돼 왔지만 임 실장과 맹 장관의 경우는 현직에 들어온 지 각각 2개월과 5개월밖에 되지 않아업무 연속성 차원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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