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관광수지가 9년 동안의 적자에서 벗어나 5천500만달러의 흑자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간한 ''2009 관광동향에 관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관광수지는 수입 93억8천600만달러, 지출 93억3천100만달러로 5천5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관광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00년 이후 10년 만이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보다 13.4% 늘어난 782만명, 내국인의 해외여행자 수는 20.9% 감소한 949만명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세계 전체 관광객 수는 2008년보다 4.2% 줄어든 8억800만명이었으며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이유치한 관광객 수도 1.3% 감소한 1억8천160만명으로 세계관광기구(UNWTO)는 집계했다.
문화부는 보고서에서 2009년 관광 분야의 주요 성과로 중국 관광객의 비자서류 간소화, UNWTO 총회 유치,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