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8개월만에 1860 돌파..나흘째 연중최고

입력 2010-09-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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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1860선을 넘어서 나흘째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23포인트(0.77%) 오른 1860.83을 기록했다. 장중 1862.03까지 오르는 등 장중·종가기준으로 연중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코스피 지수는 2008년 5월 20일 1873.15 이후 2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도 1029조792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날 지수는 9.82포인트(0.53%) 오른 1856.42으로 출발한 뒤, 연속 상승에 따른 경계감으로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가 확대되며 1860선을 넘어섰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급등한데다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지며 추가 상승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1299억원을 순매수하며 9거래일째 매수를 이어갔고 연기금이 628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기관전체로는 투신을 중심으로 매도가 이어지며 104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도 장중 매수를 보였으나 31억원의 순매도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도 2688계약의 순매수를 보여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전체적으로 101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인수합병과 저평가매력이 반영된 운수창고 업종이 급등세를 보였으며 증권 은행 기계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보험 전기전자 등은 오히려 하락했다.

현대건설 매각이 본격화되면서 지분 경쟁 기대로 현대상선은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고 현대그룹주인 현대엘리베이터도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IT대표주인 삼성전자 LG전자는 약세를 나타냈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 3인방은 현대차의 YF쏘나타 리콜 소식으로 혼조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도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에 따라 해저터널주, 그래핀주 등 테마주들이 강세를 나타내며 1.14포인트(0.23%) 오른 486.29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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