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 중국본토 투자 펀드

입력 2010-10-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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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가 최근 속속 판매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중국정부에서 허용한 투자한도를 넘어섰기 때문인데요.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국내 대표적인 중국 본토 투자펀드인 PCA 차이나 드래곤 A Share 주식펀드가 판매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최근 3개월 동안 2천억원에 가까운 신규자금이 들어오며 중국정부에서 승인 받은 A주 투자한도를 모두 채웠기 때문입니다.

연초이후 해외펀드에서 6조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지난달에도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해외펀드시장에서는 이례적인 일입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다른 중국 본토 증시 투자펀드들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중국본토에 대한 투자한도를 획득한 자산운용사는 모두 9곳.

PCA 비롯해 삼성,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억달러 이상의 중국본토 증시 투자한도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투신운용과 동양자산운용이 1억달러 그리고 푸르덴셜, 한화, 산은자산운용 등은 1억달러 미만입니다.

삼성자산운용 역시 지난 2008년 1억5천만달러의 투자승인을 두달 만에 모두 소진하고 최근 1억5천만달러의 추가 승인을 받아 ‘삼성 China본토포커스 펀드’를 신규로 출시했습니다.

한국투신운용은 ‘네비게이터중국본토 펀드’의 투자한도가 거의 차 현재 환매 분에 대한 신규투자 가입만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자금도 중국 본토 증시를 향해 있습니다.

6월 이후 외국 뮤추얼 펀드에서 중국 본토로 흘러들어간 자금만 25억 달러를 넘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정부의 긴축으로 올해 주춤하고 있지만 내년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 분석합니다.

일명 QFII(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라 불리는 중국 본토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한도는 중국정부가 자본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금융당국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일정 조건에 부합하는 외국인 투자자에게만 투자한도를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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