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내 여성 공무원이 늘고 있지만, 남성 중심적으로 관리돼 왔던 기존 법원 문화 탓에 여성을 위한 배려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를 보면, 법원 공무원 4천242명 가운데 여성은 42%에 달했지만 5급 이상 공무원 1천309명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8.6%에 불과했습니다.
해외연수 역시 여성이 차별을 받고 있는데, 지난해 해외연수자 23명 중 여성 공무원은 2명이 참가했으며 모두 6개월 이하 단기연수에만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 의원은 "최근 여성법관 비율이 증가하면서 여성 법관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여성 법관 뿐만 아니라 법원 내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도 배려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