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실질 GDP 5.6% 증가

<앵커>
세계 최대 경제권인 유럽연합, EU 시장이 열리면서 우리 경제는 한 단계 높은 성장 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보입니다.

실질 성장률만 보더라도 앞으로 10년 간 많게는 5.6%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정부는 한·EU FTA로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10년 뒤에는 최대 5.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생산성이 나아질 것까지 감안하면 해마다 0.56%씩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정여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
"단기적으로 교역 증대와 자원배분 효율 개선으로 FTA를 하지 않을 때보다 실질 GDP가 0.1%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 자본 축적과 생산성 향상으로 증가율이 5.6%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EU에 대한 무역 흑자도 매년 3억 6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4천억 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출이 2조 83억 원이나 증가하면서 수입을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출량의 대부분은 관세 혜택이 가장 큰 제조업에서 늘어나는데, 자동차 부문에서만 1조 6천억 원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생산 효과를 따져보면 제조업이 매년 가장 많은 1조 5천억 원씩 늘어나고, 서비스업도 103억 원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농업과 수산업 등에서는 국산 상품이 EU에서 수입하는 상품에 뒤처지면서 생산이 되려 줄어들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때문에 정부는 다음 달 중 FTA 국내대책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상대적으로 취약한 농어업에 대한 대책을 보강한다는 방침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