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펀드, 채권ㆍ주식 동시에

입력 2010-10-07 16:33   수정 2010-10-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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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환사채 펀드가 출시됐습니다.

특징과 투자포인트를 박진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전환사채란 기업이 발행하고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채권입니다.

전환 전에는 사채로서의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있고 전환 후에는 주식으로서의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채권과 주식의 중간성격을 띠고 있는만큼 경기회복 기대감과 이중침체 우려가 교차하는 지금 투자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인터뷰> 스캔터 차비 도이치자산운용 전환사채 운용담당 상무
"현재 시장 상황을 요약하자면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이런 시장에서는 전환사채가 특히 장점이 많다. 일반적으로 채권이 가지고 있는 확정형 수익률의 보장도 받으면서 만약에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설 때에는 전환권을 행사함으로써 수익 실현으로 이어갈 수 있다."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주가 상승으로 전환권 행사가능성이 커지면서 전환사채 가격이 오르고 디플레이션때는 채권 본래의 가치가 유지되는 만큼 가격하락폭이 주식에 비해 제한적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스캔터 차비 도이치자산운용 전환사채 운용담당 상무
"최근 이머징마켓채권은 성장 위주로 전개되고 있다. 성장기일수록 주식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변동성도 낮춰야 하기 때문에 전환사채가 더욱 유리하다."

발행기업의 피인수와 배당 관련한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갖춘 것도 특징입니다.

투자기간 중 발행기업이 인수나 합병을 당할 경우 전환주가를 재조정하고 예상을 상회하는 배당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전환조건을 전면 조정합니다.

도이치자산운용은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의 투자 기간이 적합하며 향후 1년 동안의 기대수익률은 15%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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