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LH공사 10조원 채권 투자

입력 2010-10-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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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기금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채권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어 기금 자산의 부실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상진 의원(한나라당)은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LH공사 연도별 투자내역''을 분석한 결과 올 8월 현재 10조 6천63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LH공사는 전체 부채액 가운데 금융부채가 75조원에 이르며, 이중 채권부채가 50조원으로 더 이상의 채권발행 조차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신상진 의원은 "국민연금이 정부를 대신하여 LH공사를 위한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신중하고 책임있는 연금 투자를 주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기금 관계자는 "투자한 채권은 손실시 국가가 보전해주는 특수채이며, LH 신용등급이 삼성전자와 같은 트리플A"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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