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IT 경기 둔화로 수송량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5천원에서 8만9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익찬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작은 3천6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비유류비와 판관비 합계가 전년 대비 15.9%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장려금 약 300억원, 퇴직급여충당금 약 300억원 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객 부분 비용 증가가 시장 컨센서스보다 큰 것으로 추정했다.
주 연구원은 "인천공항 수송량 통계에 따르면, 3분기 대한항공 국제여객(RPK)과 화물(FTK) 수송량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2분기보다 둔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yield는 공시 운임 상승 등으로 전년대비 상승률이 2분기과 비슷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국제여객 수송량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향후에도 전년대비 한국 GDP 성장률의 1.5
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자업체들의 매출액 전망치가 하향 조정 중이어서 화물 매출액 증가율도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화물 수송량은 세계 IT 경기와 관련이 높다"며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