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자산운용 "인력확보 힘드네"

입력 2010-10-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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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키움증권이 자산운용업 진출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입니다.
조만간 본인가 신청을 마치고 연내 키움표 자산운용사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키움증권이 지난 달 획득한 자산운용업 예비인가에 이어 본인가 취득을 위해 막바지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200억원을 출자해 가칭 키움펀드라는 신설법인을 설립한 상태로, 자산운용사의 실체를 갖춘 후 이르면 이달 중순 자산운용업 본인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자본금 규모로는 신설 자산운용사로 손색없지만 전문인력 확보에는 애를 먹었다는 설명입니다.

<전화인터뷰>
키움증권 관계자
“운용역들이 이름있는 사람들은 투자자문사로 나가버리고...요즘 운용역 몸 값이 천정부지다. 키움은 신규설립이니까. 어떻게든 앉혀야...“

최근 줄기찬 환매에 속속 업계를 떠나 투자자문사로 옮겨가는 유명 매니저들과 그 빈자리를 채우려는 기존 자산운용사의 인력 쟁탈전 사이에서 쓸 만한 인력을 적정 가격에 데려오기가 쉽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더구나 ‘키움’ 브랜드와 겹쳐지는 싸다는 이미지와 신설사 핸디캡도 운용 인력 확보의 한 걸림돌이었습니다.

초기 인력은 주식운용본부장(CIO) 등 운용인력 10명을 포함해 20명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매입한 여의도 삼성자산운용 건물에 새 둥지를 준비 중입니다.

예정대로 연내 본인가가 나오면 올해를 넘기지 않고 새 상품도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키움증권이 저렴한 수수료가 강점인 만큼 자산운용사의 펀드 상품 역시 인덱스 위주의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상품이 주를 이룰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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