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내기 분양, 미분양 폭탄 우려

입력 2010-10-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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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도한대로 연말까지 1천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4만7천가구가 분양시장에 쏟아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시장침체가 여전한 가운데 물량이 적지 않아 미분양 대란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규모 미분양 적체지역인 용인 수지.

아파트 분양률이 절반에도 못 미쳐 3천여가구가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1천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전국적으로 4만7천가구가 분양될 예정입니다.

지난 3분기까지 분양한 물량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분양시장 침체로 대단지를 한꺼번에 공급할 경우 대규모 미분양이 불가피합니다.

10만가구 이상 미분양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미분양 대란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주택협회는 8.29대책에 앞서 국토해양부에 시차분양과 시차준공을 건의했습니다.

미분양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단지를 나눠 분양, 준공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는 입주민 민원을 우려해 시차분양과 시차준공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업계로썬 불보듯 미분양이 뻔하지만 울며겨자먹기로 분양을 강행할 수 밖에 없는 셈입니다.

4차 구조조정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주택업계 분위기는 흉흉한 모습입니다.

미분양은 곧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있어 정부의 전향적인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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