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대림산업에 대해 주택관련 리스크 감소로 해외부문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8천원에서 10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승민 연구원은 "자체 유화부문과 여천NCC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유화업체는 유화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가치 재평가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여천NCC와 자체 유화부문의 밸류에이션도 이전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주택관련 리스크 감소로 해외부문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금융위기 이후 주택리스크로 인해 건설부문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대림산업의 지방 미분양주택 감소와 미착공 건설 PF 감소로 주택관련 리스크가 크게 완화되면서 원가경쟁력이 높은 해외부문에 대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토목 경쟁력과 플랜트 경쟁력을 동시에 보
유하고 있어 해외부문 경쟁력이 국내 수위권이라며 해외부문 가치는 유사한 해외수주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삼성엔지니어링과 비교시 1조 7천206억원으로 산정된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잦은 호우와 이란 공사 진행 지연에 따라 시장 기대 대비 하회하는 수준이 될 전망"이라며 "주택관련 손실을 반영한 영향과 매출 감소에 따른 판관비율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기존 주택부문에 대한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고 자체 유화와 여천NCC 가치가 이전보다 높아지고 있는 점, 본연의 해외부문 경쟁력에 대한 재평가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