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농부처럼 투자하라"

입력 2010-10-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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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권 베스트셀러 작가를 만나는 시간.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주식, 농부처럼 투자하라''라는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를 만났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는 "주식투자를 사냥하듯 하지 말고 농부처럼 하라"고 조언합니다.

사냥꾼처럼 단숨에 결과물을 얻으려 하기 보다는 씨를 뿌리고 오랜 기간 작물을 기르듯 주식투자에도 공을 들이고 기다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는겁니다.

20년간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경영 컨설턴트 등을 거친 박 대표는 주식을 투기나 베팅으로 인식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박 대표는 기업과 3~4년 동행한 뒤 적어도 2~3년 이상 투자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
"기업의 주인이 된다는 건 기업의 주인으로서 역할, 권리와 의무가 있을 건데 권리보다는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서 기업의 성과가 나면 함께 공유하는 것이 결국 주식투자의 본질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싶어서 주식농부처럼 투자하라는 책을 썼습니다."


박 대표는 기업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가치투자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투자를 하기 전 해당 기업을 직접 방문하거나 그 기업의 고객이 되는 방법 등으로 기업을 관찰하는 것은 필수라고 조언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괜찮은 투자처가 우리 주변에도 많이 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
"주식투자가 별천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기 때문에 주변을 생활에 윤택하게 하는 제품과 서비스들이 결국은 기업들이 창출한 것이죠. 그래서 조금만 관심 갖고 우리 주변을 살피면 투자의 기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박대표는 또 국내 주식시장의 축이 수출주에서 내수주로 옮기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환율 변동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아진 만큼 내수 관련주 특히 중국소비재 시장에 투자된 국내 기업들을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
"원화 강세가 되면서 우리 국내에 있는 자산가치가 올라갈 것이고 우리 소비구매력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내수관련주들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가르치기 위해 어린 자녀들에게 수년 전 주식을 증여하고 벌써 수익을 얻고 있다는 박영옥 대표.

책을 읽은 독자들이 고마움을 표현해 올 때 힘들게 책을 쓴 보람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
"어느 독자들이 그럽니다. 이 책을 읽으면 맘이 편해진다고 합니다. 결국 주식투자를 농사에 비유하면 주식투자의 본질이 명확해집니다."

''주식 농부처럼 투자하라''는 최근 대형 서점에서 경제경영분야 베스트셀러 10위안에 들었습니다.

다소 낯설긴 하지만 주식 농부라는 그의 철학이 단기매매에 급급한 국내 투자자들에게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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