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흐름을 잡아라] 준비된 현금이 쏟아지는 날

입력 2010-10-15 09:5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브라이언 모이니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CEO가 "기업들이 돈은 많은데 투자할 곳이 없다"라고 한 발언은 사실일까?

현재 미국 기업들은 1조 8000억 달러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사상 최고치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끊임없이 매출을 올리고 비용을 계산하고 이익을 남긴다.

이익 가운데 일부가 이자비용과 세금, 배당에 사용되며 나머지는 회사에 잉여된다.

위 과정에서 기업들은 경쟁사보다 우월한 지위를 확보하고자 또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끊임없이 이익의 일부를 투자한다.

하지만 지금 미국 기업들은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이렇다보니 일반적인 수준의 현금보다도 더 많은 현금이 기업 계정에 쌓이고 있는 것이다.

그도 그럴게 하루가 멀다하고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나 루비니, 크루그만 교수와 같은 유명 인사들이 입을 모아 침체를 주장하고 있으니 어떻게 투자를 함부로 할 수 있겠는가?

기업의 측면에서는 한번 결정하면 되돌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쉽게 투자를 결정할 수가 없는 셈이다.

그렇다고 해도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속마음은 편치 않을 것이다. 거의 투자를 해 놓지 않은 상황인 시점에서 머지않아 가장 큰 쇼핑 시즌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11월 마지막 금요일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크리스마스까지가 초대형 쇼핑 시즌인데, 지난 3년간 경기 침체에 시달렸던 소비자들이 소비를 시작할 공산이 크다.

또한 하루가 다르게 구매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인들이 이미 국경절 기간에 대량소비 지출을 한 터라, 이들의 춘절 수요까지 감당하려면 공장은 풀가동을 해야할 판이다.

그렇다면 과연 기업들은 언제까지 투자를 미룰 수 있을까?

소비시즌에 압박을 가할만한 사건이 우연히 터질 수도 있겠지만, 현금을 많이 보유한 기업들이 다시 위험에 빠질 이유는 거의 없을테고, 유동성의 확장으로 유럽 위기도 시장을 위협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미국의 경기는 우리의 예상보다 더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글. 박문환 팀장ㆍ동양종금증권 강남프라임지점>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