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KDI원장 "한국경제, 마지막 정상화 과정"

입력 2010-10-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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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 KDI 원장이 우리 경제가 정상화 과정의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으로 금리를 올릴 시기와 폭은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산인 고용 문제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 KDI 원장은 우리 경제가 사실상 정상화 과정의 마지막 단계에 놓여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경제가 거의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까지 고용 회복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현오석 KDI 원장
"예전만큼 바닥에서 치고 올라가는 회복 속도를 올해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우리 경제가 상당 부분 정상화 과정에 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이대로라면 적어도 내년 말까지 고용 부문도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한 것에 대해서는 일각의 우려처럼 때를 놓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당장 금리 인상에 발목을 잡은 불안한 환율은 차치하더라도 고용 문제를 감안해 조심스럽게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일부 나라가 보이듯 실업에 대한 위험은 민간 소비와 투자를 언제든 다시 미끄러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현오석 KDI 원장
"지금 금리가 상당히 낮은 것이 사실이고 현재 수준이 계속된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실업에 대한 위험이 크다는 점은 금리정책 방향을 정할 때 가장 신중을 기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환율 전쟁에는 나라마다 통화를 절하할 것에 대비해 우리의 성장동력을 수출 아닌 내수로 대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더 큰 틀에서는 주요 20개국, G20의 목소리가 담긴 글로벌 금융안전망에서 해답을 찾아야 할 것으로 봤습니다.

<인터뷰> 현오석 KDI 원장
"수출과 내수의 균형, 이 구조조정이 고통스럽기 때문에 자꾸 환율에 초점을 맞춰 서로 자국 통화의 절하를 주장해 보호주의로 가는 것인데 세계경제에 또 다른 불황을 가져올 수 있으니 경계해야 합니다. G20에서 국제공조를 통해 해결해야 합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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