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IT(정보기술) 분야에서 가장 많은 국제표준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최근 미국 시애틀에서 전체총회를 열고, 한국이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총 24건의 IT분야 국제표준을 제안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기표원 관계자는 "IEC총회의 국가별 표준제안 건수는 세계 전기전자표준 분야의 리더 국가를 가리고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인하는 기준"이라며 "우리나라는 2002년 2건의 국제표준을 제안한 지 9년 만에 세계 정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기표원은 우리나라가 제시한 표준 가운데 60%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조명분야에 집중돼 있다며 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표준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