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LH, 부채·사업조정 ''도마위''

입력 2010-10-19 17:32   수정 2010-10-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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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H 국정감사는 118조원에 이르는 부채와 138곳의 사업조정에 대해 여야 한목소리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H 국정감사가 열리자 마자 빚더미 공기업에 대한 성토의 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LH가 부채 해결을 위해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 백성운 / 한나라당 의원>
"LH는 국가채무 32%, 공기업 부채 50% 차지. 뼈를 깎는 구조조정 필요"

이지송 LH 사장은 "뼈를 깎는 게 아니라 살점을 도려낼 정도로 자구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지송 /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사장>
"부채 해결 방법을 밖이 아니라 LH 내부에서 찾을 것"

LH는 414개 사업장 가운데 138개 미보상 사업지구의 재조정 방안을 다음달 중순 내놓을 예정입니다.

야당 의원은 주민피해가 불가피한데 협의없이 사업조정이 추진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혔습니다.

<인터뷰 - 강기갑 / 민주노동당 의원>
"미보상 138개 사업지구 가운데 지자체 협의는 9곳, 주민협의 2건에 불과. 주민피해는 뒷전이고 정치권에 줄 댄 지역은 살아나고 다른 곳은 죽고 이런거냐"

또, 고가주택인 판교 월든힐스를 예로 LH가 설립목적인 서민주거안정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강기정 / 민주당 의원>
"1천억원대 적자보면서 고가주택 분양하고 LH 취지와 맞지 않아. 서민주거안정에 힘쓰기보다 고가주택을 분양해 적자보고 이를 국민 세금으로 회수하는 것"

여당 의원이지만 LH 저격수로 잘 알려진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은 LH 방만경영을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 심재철 / 한나라당 의원>
" LH 손실을 정부가 책임지고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일 없어야. 내부 관리시스템 엉망. 엉터리 회계관리가 문제"

LH가 임대주택 손실보전을 위해 국민주택기금 출자전환을 요구한 가운데 여당은 찬성입장을, 야당은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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