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경제계는 양국 간 교역규모 2천억 달러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상호 윈윈(Win-Win)하는 방향으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중국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중국 톈진시 톈진호텔에서 양국 경제계 리더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한중재계회의''를 개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전경련을 대표한 개회사에서 "세계경제의 시선이 아시아로 향하는 만큼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은 더 강화돼야 한다"며 "양국 경제가 한 단계 더 긴밀한관계로 나아가려면 한중 FTA 협상이 조속히 이뤄지고 상호 윈윈하는 결과가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한중 재계인사들에게 "양국 교역규모 2천억 달러의 조기 달성을 위해 상호 교역장벽을 낮추고 활발한 투자를 위한 정책과 제도 마련을 위해 계속 힘써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국 경제대표단은 한중재계회의에 앞서 19일 서울 면적의 3배가 넘는 크기로 조성 중인 빈하이신구를 방문해 중국 내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살폈다.
또 김승연 회장,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등 한국 대표단은 차기 중국공산당 상무위원으로 유력시되는 장까오뤼 톈진시 당서기를 만나 재중국 한국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양국 경제계는 이번 회의에서 한-중 FTA를 포함한 양국 간 교역.투자 활성화 방안과 관광협력, 녹색에너지와 관련된 양국의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중 간 자유로운 교역.투자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한.중.일 투자협정''의 조속한 체결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