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의식변화가 가장 컸습니다"

입력 2010-10-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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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15회에 걸쳐 동반성장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오늘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삼성전자 협력사이자 반도체 장비 업체인 FST를 조명합니다. 삼성전자는 FST에 전문 자문단과 임원을 파견에 실질적인 상생협력의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그 결과 FST는 생산성이 50%나 올랐습니다. 채희선 기잡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에 있는 반도체 장비 업체 FST.

아침 일찍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삼성전자 상생협력팀 한영준 상무. 한 상무는 일주일의 반 이상을 FST로 출근합니다.

<인터뷰> 한영준 삼성전자 상무
"기술적인 문제도 있을 것이고, 대외적으로 벤치마킹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고 그랬을 때 그동안 여기 직원들끼리는 이것을 찾기가 어렵고 섭외하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무래도 삼성에 있다보니까 다른 협력사라든지 관계사에게 지원을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도와줍니다. "

한 상무가 컨설팅 해주는 회사는 반도체 필수 부품인 펠리클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국내에는 하나 뿐이고 세계 시장에서도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관련 업체는 열손가락에 꼽습니다.

지난해 매출 320억. 올해는 450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생산방식을 바꾸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영자문 덕입니다.

<인터뷰> 김지강 FST 이사
“전문 컨설턴팅으로 인해서 저희쪽에 기존 배치 공정의 생산방식을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셀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즉시 고객에 대한 주문 물량 대응이 가능해졌습니다."

FST의 생산성은 50%넘게 향상됐습니다.

생산성 향상은 일부분입니다.

더 큰 것은 기업 문화 변화 입니다.

FST는 삼성전자 경영자문 덕에''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지강 FST 이사
“직원들의 인식의 부분의 변화가 컸습니다. 일단 대기업과 중소기업 문화차이로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통해서 직원들의 의식은 ''일단 한번 해보자'', ''하면 된다''는 의식의 변화가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

초일류 펠리클 메이커 도약.

삼성전자와 상생협력을 더욱 본격화한 지난해부터 사무실 곳곳에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사무실 한 벽면에 듬성듬성 굿이라고 써붙인 종이도 붙어 있습니다.

인력부터 자본,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이라 머뭇거렸던 FST.

삼성전자와 손잡으면서 FST의 소극적인 모습은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FST의 이런 변화가 자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반도체 부품의 질이 높아지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 또한 높아진다는 판단입니다.

삼성전자는 이제 동반성장은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현재 1차 협력사인 FST뿐 아니라 FST에 납품하는 2차 협력사까지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희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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