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석유수요 감소 우려와 달러화 강세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 보다 1.98달러(2.4%) 하락한 배럴당 80.56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71달러(2.1%) 하락한 배럴당 81.89 달러에 거래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0월11일~16일) 실업수당 신청자를 기준으로 한 신규 실업자 수가 45만2천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2만3천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의 3~6개월 뒤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9월 경기선행지수도 0.3% 상승하면서 석달째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지난 3.4분기에 9.6%를 기록해 2.4분기의 10.3%, 1.4분기의 11.9%에 미치지 못했을 뿐 아니라, 9월 중국의 일일 정유 처리량이 850만 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에 그쳐 지난해 3월 이래 가장 저조한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는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