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경주 재무장관 회의 개막

입력 2010-10-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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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20정상회의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의제들을 점검하고 조율하기 위한 G20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오늘부터 이틀간 경주에서 열립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신은서 기자!

<기자>
네 경주입니다.

<앵커>
현장 진행 상황 알려주시죠.

<기자>
G20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이틀간의 공식 일정을 시작됐습니다.

G20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를 비롯해 IMF, OECD, FSB,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수장들은 오늘 오후 3시 경주 힐튼호텔에서 환영 리셉션을 갖고 조금 전 3시45분부터 본격적인 세션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진행되는 ''세계경제 동향 및 전망'' 세션에서는 IMF와 세계은행 등이 세계경제 현황에 대한 보고를 하고 큰 틀에서 환율 문제를 논의합니다.

이후 오후 7시부터는 안압지에서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 공식 만찬 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배석자 없이 자유로운 대화가 오갈 예정이어서 환율 문제를 조율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격적인 세션 토의는 내일 진행되는데요,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계, 이른바 G20 Framework 세션이 진행됩니다.

금융 세션들도 예정돼 있는데요,

IMF 쿼터와 이사국 자리를 조정하는 개혁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비롯해 금융규제 개혁 등 금융 관련 이슈가 논의됩니다.

오후에는 금융소외계층 포용과 에너지 문제 등 기타 이슈를 진행한 뒤 이번 경주 회의에서 도출된 결과 내용을 담은 ''경주 코뮤니케''를 채택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들어갈 지는 오후 5시 윤증현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알려질 예정입니다.

이후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부 장관을 비롯해 각국별 기자 브리핑이 진행됩니다.


<앵커>
이제 G20정상회의까지 3주 가량 남았습니다. 아무래도 환율 문제가 뜨거운 감자가 되겠죠.

<기자>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사실상 모든 의제들을 점검하는 사실상 마지막 ''총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여기 프레스센터에는 각국에서 온 370여명의 취재진들이 결과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G7 재무장관들은 오전 중 1시간 정도 환율 문제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져 중국 위안화 절상 압력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의장국으로서 국가간 이견을 조율하려는 우리 정부의 물밑 작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케나다, 미국, 프랑스 재무부 장관 등과 양자 회담을 통해 IMF 쿼터 개혁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환율 해법을 모색했습니다.

저우샤오찬 중국 인민은행장과의 양자 회담은 일정상 취소됐지만 오후에 재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호주 중앙은행 총재와 양자회담을 갖은 데 이어 캐나다와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와 벤 버냉키 FRB 의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환율 문제 해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래 내일 G20 프레임워크 세션에서도 환율 문제가 다뤄질 예정이었는데요,

환율 문제가 이번 G20정상회의 성공을 가름하는 중요한 이슈인 만큼 세션1에서 함께 논의될 전망입니다.

시장 지향적인 환율 정책을 지향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환율 조정 방법중 하나로 미국이 제안한 경상수지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정 비율로 제한하자는 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란이 있습니다.

현재 회의석상에 들어간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는 여러 해법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선진국들은 지지를 표하고 있는 반면 신흥국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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