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6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적십자회담을 열고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문제를 비롯한 인도주의 현안을 협의한다.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김용현 대한적십자사(한적) 사무총장과 김의도 남북교류실행위원(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 김성근 남북교류팀장이, 북측에서 최성익 적십자회중앙위원회 부위원장(단장)과 박용일 중앙위원, 조정철 부부장이 각각 대표로 나선다.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20분께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 오전 8시45분께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오전 9시40분께 회담장인 개성 자남산 여관에 도착할 예정이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께 열릴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비롯한 인도주의적 현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측은 금강산관광지구 내 이산가족 면회소를 이용한 상봉 정례화를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와 연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표단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서울로 귀환한 뒤 27일 다시 개성을 방문해 둘째 날 회담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