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후 주석이 다음달 11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2009년 1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후 7번째 양자 회담이다.
로즈 부보좌관은 "역대 어느 미국 대통령도 이처럼 짧은 기간에 중국 정상과 잦은 회담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미.중 정상은 회담에서 글로벌 경제회복 문제, 기후변화 협약 공조문제, 환율 문제, 무역 불균형 해소 문제를 비롯해 최근 중.일 영토분쟁의 와중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끈 중국의 희토류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G20 정상회의에 이어 일본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미.러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