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최승욱의 쪽집게 리포트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되어 있는 FOMC 회의와 중간선거, 고용지표 발표 등 여러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지난 주말 20일선을 이탈한 국내 거래소 시장에는 그다지 긍정적인 소식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지난 금요일 국내 증시는 한 마디로 1)美 중간선거와 2)FOMC 양적완화 정책 여부를 앞두고 대규모 현금 확보 전략이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지난 10월말 국내 증시가 대체로 큰 이슈가 없었다는 점에 약간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만 예상했었다. 하지만 1900선이 이렇게 쉽게 무너진 것은 다소 의외였다.

특히, 외국인들이 6거래일 만에 3400억원 가량 팔아치우며 순매도로 돌아선 점은 다가 올 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한 우려감을 증폭시켰다. 또한, 미래의 경제를 선 반영하는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은 7500계약을 팔아치우는 등 주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을 잔뜩 움츠려 들게 했다. 반면, 기관은 6700계약 가량 순매수를 보여 주었다.

거래소 시장의 경우 금일 20일선을 추가적으로 하향 이탈할 경우 자칫 조정의 골이 깊어질 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지난 10월 19일 보았듯이 20일선을 이탈하더라도 그 회복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으므로 공포에 휩쓸린 지나친 투매는 자제해야겠다.

일단, 시장은 20일선과 60일선의 이격이 상당히 벌어진 만큼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해야 할 것이다. 더블딥을 운운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장의 위험 구간은 피할 필요가 있다. 금일 장은 공격적인 매매는 피하면서 관망의 자세로 대응 하는게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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