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中 경기호조로 나흘만에 급등..1910 회복

입력 2010-11-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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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중국의 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호전 지속 전망에 따라 나흘만에 급반등하며 1910선을 회복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1.79포인트(1.69%) 오른 1914.74에 거래를 마쳐 4거래일만에 1910선대로 올라섰다.

이날 지수는 미 증시 혼조에도 불구하고 6.62포인트(0.35%) 오른 1889.57로 출발한 뒤 보합권 등락을 보였으나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2일 미국 중간선거와 3일 FOMC 회의 결과를 앞둔 우려감은 지난 주말 급락으로 어느 정도 반영됐고 중국의 경기 지표 호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급반등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9일 지수 급락을 촉발시킨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9889계약의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연기금이 309억원 순매수했고, 기타법인이 668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현물시장에서는 개인이 538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49억원과 5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으며 프로그램매매도 171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으나 시장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전기전자를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송장비 화학 증권업종이 초강세를 보였으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종목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대형주 지수가 1.94% 급등해 중형(0.71%), 소형(0.46%)주 상승률을 웃돌았다.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한국의 수출 증가 기대로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6.18%, 10.24%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LG화학도 6.63%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넘어섰다.

코스닥 시장도 개인과 외국인 매수로 사흘만에 반등했으나 기관 매도가 이어지며 지수는 1.53포인트(0.29%) 오른 527.98로 마감해 상승 탄력이 크게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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