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년 경제성장률 G20 4위 전망

입력 2010-11-0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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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주요 20개국 회원국 가운데 4번째로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 순위 7위보다 3계단 올라서는 것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세가 G20 내 최고 수준일 것임으로 시사했다.

2일 기획재정부와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은 경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제출한 내부 보고서에서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4.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9.6%인 중국과 8.4%로 예상되는 인도, 6.2% 인도네시아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공동 4위를 기록할 것으로 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가 G20 신흥국, 한국이 G20 선진국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G20 내 선진국 중에서는 내년 성장률이 사실상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

한국에 이어서는 러시아와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내년에 4%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 반면 유럽연합, 일본, 이탈리아는 1%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G20 회원국의 내년 평균 성장률은 4.4%로 추정됐다.

올해 경제성장률의 경우 한국은 6.1%로 예상돼 10.5%로 예상되는 중국과 9.7%의 인도 등에 이어 7번째로 높을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한국의 G20 국가 중에서 이번 글로벌 경제 위기를 가장 잘 넘긴 대표적의 사례로 꼽히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경제 회복 속도 폭이 다소 둔화하겠지만 회복세 자체는 G20에서는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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