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엘넷, 말레이시아시장 진출 ''속도''

입력 2010-11-02 13:37  

말레이반도와 보르네오섬을 아우르고 있는 해안 국가 말레이시아의 항만물류정보화 추진단 일행이 방한했습니다.

말레이지아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IT기간망 운영 사업자 타임엔지니어링(TEB) 임원진은 2일부터 5일까지 항만물류정보화사업자인 케이엘넷과 인천항 등 첨단 물류 정보화 사업 현장을 방문하게 됩니다.

말련 방한단은 타임엔지니어링의 Datuk Hj Mohd Khalil Dato’ Hj Mohd Noor회장을 필두로 Steven Lim Kee Seng 대표이사, 전략개발분야 책임자인 Muhammad Nazari Mohamed Pilus, 재무분야 책임자인 Lim Kek Seng 등 총 5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방한 첫날인 2일에는 케이엘넷을 방문해 TEB 관련 브리핑과 양사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둘째날인 3일 한-말련 공식 행사를 개최하게 됩니다.

방한 셋째날인 4일은 IPA와 인천항을 방문해 국내 첨단 IT기술이 접목된 항만물류정보화 현장을 확인하게 될 예정입니다.

말레이시아 항만물류정보화를 추진중인 타임엔지니어링은 말련의 IT기간망 인프라 구축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증시 상장업체이며 말련 세관의 전자문서 사업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현재 4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연간 매출이 2천억원을 넘어서는 중견 공기업입니다.

지난달 타임엔지니어링과 케이엘넷(039420) 양사는 그린IT 분야의 대표적 솔루션인 페이퍼리스 전자문서 기술을 말련에 접목하는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케이엘넷은 지난 7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함으로써 동남아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를 마련했습니다.

올해로 한-말련 정부수교 50년을 맞이하면서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사업 분야에 양국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체결된 케이엘넷의 그린IT 업무협약을 포함해STX에너지가 말련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했고 KAIST는 온라인 전기차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박정천 케이엘넷 대표는 "말련 정보화사업자인 타임엔지니어링 임원진의 방한은 15년 이상 운영되고 있는 국내 첨단 항만물류정보서비스를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공동추진하기 위한 현장 실사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말련은 반도와 섬을 중심으로 국가가 형성돼 있어 항만물류정보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양국간 정부차원의 협력을 토대로 올해안에 국내 기술의 말련 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매출 1조원이 넘어서는 국내 대형 SI 기업들 조차도 독보적 솔루션 부재로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케이엘넷은 국내 55개 항만에서 16년 이상 축적된 안정성과 기술을 필두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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