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마이스터고생 우선 채용"

입력 2010-11-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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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용시장의 생생한 정보를 전문기자를 통해 들어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재홍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삼성전자가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우선 채용한다는 뉴스가 눈에 띄는데요. 사실 마이스터고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분도 많을 것 같아요.


삼성전자가 현재 마이스터고 1학년 학생 100∼200명을 정규직으로 우선 채용키로 했는데요.

마이스터 고등학교란 최고의 기술중심 교육으로 예비 마이스터(young meister)를 양성하는 학교로서''졸업 이후 우수기업 취업, 특기를 살린 군 복무, 직장생활과 병행 가능한 대학교육 기회제공'' 을 특징으로 합니다.

사실 대학을 나와야 출세한다는 사회 전반에 팽배한 의식이 고학력 실업자를 양산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우수 기술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구인난을 계속 겪고 있는데요.

실속 없는 대학졸업자 양산이 아니라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현장 중심 기술교육을 통한 실무형 우수 인재 양성이 필요성이 사회전반에 나타나기 시작한거죠.

그래서 마이스터고가 등장하게 된 것이고요.

기존의 공업고등학교들이 마이스터고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쉽게 말하면 국가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기술인 양성을 하는 특수목적 고등학교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이스터고라는 것이 그렇고요. 삼성전자가 이 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을 우선 선발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죠?

<기자>삼성전자와 교육과학기술부가 현재 전체 마이스터고 1학년 학생 3600명 가운데 3~5% 내외를 채용예정자로 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내년 초 대상 학생을 선발하고 2, 3학년 때 삼성전자가 마련한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졸업과 함께 채용된다고합니다.

선발된 학생은 2년 동안 삼성전자로부터 500만 원 정도의 학업 보조비를 지원받고 방과후학교를 통해 삼성전자와 교과부가 공동으로 개발한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되는데요.

방학 중에는 삼성전자가 주최하는 현장 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하는군요.

현재 전국 21개 마이스터고는 1050개 기업과 산학협력 채용을 체결했는데요.

전체 채용 약정 인원은 1650명입니다.

이러한 약정들이 더 크게 늘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이 제공되야 하는 것도 당연하겠지만 실질적으로 고교 졸업 후 안정적 취업과 현장 중심의 경력개발, 그리고 일과 학습을 병행하면서 기술인으로 성공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 구축되어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앵커>그렇군요. 가벼운 이야기하나 할까요?

직장인들이 꼽은 사표를 던지고 싶은 충동이 느껴질 때 1위가 "상사가 대놓고 무시할때"였다고요.

<기자>
최근 직장인의 눈물겨운 애환을 담은 드라마가 큰 공감을 얻고 있는데요.

어린 상사에게 무시 당하고, 구조조정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상황은 드라마 에피소드로만 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상사에게 사표를 던지고 싶은 충동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취업포털 사람인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2천723명을 대상으로 ''상사에게 사표를 던지고 싶은 충동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92.5%가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상사에게 사표를 던지고 싶었던 순간 1위는 ''상사가 대놓고 무시할 때''(40.4%, 복수응답)가 차지했습니다.

다음으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업무를 많이 줄 때''(38.7%), ''불합리한 업무를 지시할 때''(32.8%), ''야근, 주말출근 등을 강요할 때''(25.3%), ''지나친 업무 성과를 요구할 때''(24.9%), ''불합리한 인사평가를 할 때''(16.9%), ''개인업무를 지시할 때''(13.7%), ''욕설, 폭행 등을 할 때''(12%), ''성과를 가로챌 때''(10.8%), ''다른 동료와 비교할 때''(10.7%) 등의 순이었습니다.

<앵커>그렇다면, 실제로 상사에게 사표를 던지고 퇴사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은 얼마나 될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실제로 응답자의 42.2%는 사표를 내고 퇴사한 경험이 있었는데요.

이들 중 80.8%는 당시 사표를 내고 퇴사한 것에 대해 ''후회 없다''라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사표를 던지고 싶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한 응답자들의 경우에는 그 이유로 ''재취업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47.6%)를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서''(10.2%), ''다들 참고 회사를 다니는 것 같아서''(10.2%), ''회사의 다른 조건은 마음에 들어서''(6.4%)등의 응답도 나왔습니다.

한편, 상사에게 사표를 던지고 퇴사한 동료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2.1%가 ''있다''를 택했는데요.

이런 동료를 봤을 때 드는 생각으로 ‘용기가 부럽다’를 선택한 응답자가 28%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속이 시원하다''(18.1%), ''현명한 생각이다''(17.8%)라는 응답도 있었지만

''성급한 판단이다''(16.6%), ''별 생각 안 든다''(10.1%) 등의 순이었습니다.

<앵커> 네 듣다보니까,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업무보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무조건 참거나 사표를 내는 극단적인 처방보다는 갈등을 겪는 분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까지 취업매거진, 전재홍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직업방송/WWW.WORK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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