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297명, 오늘 금강산서 2차 상봉

이산가족 ''2차 상봉'' 행사가 3일 금강산에서 열려 60년간 헤어져 있던 남과 북의 이산가족 297명이 재회한다.

남측 이산가족 94명은 집결지인 속초를 출발해 육로로 금강산 지구까지 이동한 뒤 오후 3시께 북측 가족 203명과 만난다.

우리 측 방문단에는 고령자 등 거동이 불편한 상봉신청자를 부축할 동반가족 43명이 포함돼 있다.

2박3일 일정인 2차 상봉에서도 1차 때와 똑같이 4차례의 단체.개별 상봉과 2차례의 식사가 진행된다.

10월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1차 상봉''에는 북측 가족(상봉 신청자) 97명과남측 가족 436명이 참가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추석 전 북한 조선적십자회의 제안으로 13개월만에 성사됐다.

남북 양측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5일 두 번째 적십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