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체감경기 갈수록 ''꽁꽁''

입력 2010-11-03 17:56   수정 2010-11-03 18:00

<앵커>
수출이 늘고 물가가 오르는 등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소식은 끊이질 않는데요.

하지만 이런 장및빛 전망이 소상공인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김민찬 기자입니다.

<기자>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각해 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소기업청이 전국에 있는 소상공인 사업체 1만여개를 조사한 결과 70% 이상이 지난해와 비교해 고객이나 매출액 등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사업체는 6%에 불과했습니다.

또 월 평균 수익이 100만원 이하이거나 적자인 곳이 57.6%로 소상공인 절반이상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순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은 주변 소형업체간 경쟁심화가 46.2%로 가장 높았고 소비자의 구매패턴 변화, 인건비·원재료 등 원가 상승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SSM의 골목상권 진출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매업의 경우 53.4%가 대형마트 출현이 경영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판로 확보에 대한 어려움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고, 고객이나 상품관리의 어려움, 자금 부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용카드를 취급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44%가 수수료가 많아 경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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