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국내 주식과 채권에 실제로 투자한 금액이 3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외국인들은 국내 상장주식 17조2천905원, 상장채권 21조1천370억원 등 총 38조4천275억원을 순투자했다.
10월 중에는 주식 5조1천151억원, 채권 4조3천357억원 등 9조4천508억원을 순투자했다.
외국인들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주식 17조2천705억원, 채권 62조9천954원 등 총 80조2천659억원을 순매수한 것과 규모 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난다.
순매수는 단순히 매수에서 매도를 뺀 금액이지만 순투자금액은 순매수 금액서 만기 상환액을 반영한 실제 투자자금을 나타낸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과 달리 채권은 만기가 있는 증권이라서 외국인 채권투자 규모를 실질적으로 알려주는 것은 순매수보다는 순투자 금액"이라며 "순투자 금액이 시장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수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순투자한 금액을 국가별로 보면 룩셈부르크 5조6천916억원, 미국 4조6천282억원, 중국 3조7천160억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