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IT수출 사상 최고치...스마트폰 243% 증가

지난달 IT수출과 IT수지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10월 IT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17.4% 증가한 141억1천만달러, IT수지는 72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휴대폰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반도체와 PC 수출 호조가 이어진 것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까지 IT수출은 1천274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 1천209억 달러을 넘어섰고, 무역수지도 종전 사상 최대치인 2007년 604억 달러를 넘어선 65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와 중국 수출 확대로 전년 동월대비 33.0% 증가한 45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휴대폰(26.3억 달러, 2.1%)은 스마트폰 수출이 작년보다 243%나 급증한 10억1천만달러로 호조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출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디스플레이 패널(28.9억 달러, 8.7% 증가)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하락으로 수출 증가율은 다소 둔화되었지만, 수출 증가세는 꾸준히 지속됐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19.3억 달러, 42.2% 증가)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폰 수출 호조로 40%가 넘는 수출 증가를 기록했고, 중국(홍콩포함, 60.2억 달러, 17.1% 증가), 아세안(12.6억 달러, 19.1% 증가), 일본(7.1억 달러, 11.3% 증가), EU(18.5억 달러, 3.3% 증가)도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지경부는 향후 IT수출은 중국, 미국, EU 등 주요 IT교역국의 경제 둔화 우려와 반도체, 패널의 글로벌 경쟁심화와 단가 하락으로 수출 둔화가 다소 예상되지만, 최근 스마트폰 중심의 휴대폰 수출 회복,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시즌 효과로 수출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