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유럽 국가들의 부채 문제가 다시 주목을 받은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보다 37.24포인트(0.33%) 내린 11,406.8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60포인트(0.21%) 하락한 1,223.25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비해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포인트(0.04%) 올라 2,580.05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중간선거와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조치 발표 등으로 리먼 브라더스 붕괴 이전 주가를 회복하는 등 숨가쁜 한 주를 보낸 뒤 한 걸음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에서 별다른 재료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은 한동안 잠잠하던 유럽의 재정적자 문제에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
아일랜드에서는 정부가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세금을 늘리고 지출은 삭감하면서 채권시장이 불안정해지고 있다.
그리스에서도 정부가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재정 긴축안을 내놓고 국민들은 국민투표 거부로 불만을 표출하는 등 불안정한 정국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유럽의 악재들이 노출되자 전주의 양적완화 조치 발표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1% 가까이 절상됐고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