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권보증사 암박, 파산 신청

입력 2010-11-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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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거대 채권보증업체 암박이 주택시장 붕괴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암박은 미국 뉴욕주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암박은 법원에 제출한 파산 신청 서류를 통해 현재 부채가 16억8천만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암박은 필요한 자본을 조달하지 못했으며 채권단과 사전조정파산에도 합의하지도 못했다고 부연했다.

이로써 한때 미국의 2대 채권보증업체였던 암박은 2년 전 발생한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시간외거래에서 암박의 주가는 종가 대비 62% 폭락했다.

거대 업체 암박은 한때 5천50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보증했으며 지자체 정부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춰주는 등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암박은 리스크가 좀더 큰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2008년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쇠락기로 접어들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주정부 금융감독 당국의 지원을 받기도 했지만 여의치 않자 최근 파산 신청 가능성을 밝히는 등 위험을 사전 경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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