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부터 살펴보죠.
<기자>
코스피 지수 보름 만에 1900선 아래로 밀렸습니다.
오늘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초반 IT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등을 모색했지만 프로그램에서 매물이 늘면서 낙폭을 키웠습니다.
오늘 기준금리 인상은 예상됐던 만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M&A관련 대형뉴스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4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최근 물가불안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인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높아졌고, 경기상승이 이어지고,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가 3% 대 상승을 지속할 것 예상한다”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앵커>
투자자별 매매동향은?
<기자>
개인과 외국인이 사고, 기관이 팔았습니다.
외국인은 하루 종일 매도우위를 보이다, 장 막판 700억원 사자로 돌아섰습니다.
개인은 27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추가적인 하락을 방어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580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앵커>
업종별 흐름은?
<기자>
유통과 서비스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로 현대상선과 현대건설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는데, 이 영향으로 운수창고와 건설업종이 3~4%대 하락했고, 코스피 지수 1900선이 무너지면서 증권업종도 3.6% 밀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사흘 연속 상승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 SK에너지 등이 상승한 반면, 포스코,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은 하락했습니다.
<앵커>
특징주는?
<기자>
오늘 시장의 이슈는 M&A였는데요.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로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현대 그룹주들 M&A 이슈가 소멸된데다, 향후 인수를 위해 대규모 차입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현대상선 하한가를 비롯해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증권 등 10% 이상 급락했습니다.
주인공인 현대건설도 M&A 재료소멸로 가격제한폭까지 밀렸습니다.
반면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현대기아차그룹 관련주는 비교적 선방했습니다.
특히 현대차, 기아차 모두 상승했습니다.
금융권에도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한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출렁였습니다.
하나금융지주가 2% 이상 오른 반면, 외환은행은 3% 이상 내렸습니다.
우리금융은 유력한 인수후보인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으로 방향을 틀면서 민영화에 대한 우려감이 나왔고, 3% 이상 하락했습니다.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생명보험주들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앵커>
코스닥 시장은?
<기자>
코스닥 시장은 나흘째 하락했지만 500선은 지켰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개장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한때 5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습니다.
이후 매수 우위로 돌아선 외국인에 힘입어 낙폭을 줄여 어제보다 1.79포인트 0.35% 내린 503.04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기자>
셀트리온은 최근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본격 도래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는 긍정적인 기대감을 바탕으로 5% 이상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OCI머티리얼즈, 메가스터디, 네오위즈게임즈, 포스코켐텍 등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서울반도체와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포스코ICT, 동서, 다음, 에스에프에이 등은 하락했습니다
개별종목 가운데는 현대정보기술이 롯데그룹 피인수설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중국기업인 성융광전이 대규모 시설 투자를 호재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 차이나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오늘 상장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분석 자료가 발표됐는데, 실적 흐름 어떻습니까?
<기자>
네. 3분기 유가증권 시장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늘었지만, 2분기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기주 리포트
반면 코스닥 상장사들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시온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환율흐름은?
<기자>
원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하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원40전 내린 1천129원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앵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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