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세계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중국의 긴축 우려와 아일랜드 국가부채 불확실성 등 글로벌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78.47포인트(1.59%) 내린 11,023.50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 때 232포인트 하락한 10,979를 기록하면서, 한달 만에 처음으로 1만1천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스탠더드 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41포인트(1.62%) 내린 1,178.34, 나스닥 지수는 43.98포인트(1.75%) 하락한 2,469.84에 거래를 마쳤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유동성 압박이 계속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움직임을 억제하기 위한 물가 통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혀 중국의 긴축정책이 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률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이로 인해 금속가격이 하락하고 원자재 관련주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
아일랜드가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지원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을 증폭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