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최승욱의 쪽집게 리포트

개장 전 코스피 동시호가 흐름은 1%대의 급락을 예고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물론 장 시작 전까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새벽 뉴욕증시가 아일랜드를 둘러싼 구제금융 가능성에 급락하는 등 쉽지 않은 하루가 될 것으로 보여 진다.

전날 금통위는 4개월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장중 내내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여주다 장 막판 하락폭을 키우며 결국 20일선과 1900선을 동시에 무너뜨렸다. 특히 금리 인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은행과 보험업종의 하락세가 컸다는 점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오늘 개장 전 시장 분위기는 1)역외환율이 9.05원 상승했고, 2)미국과 유럽 증시의 급락 등 지수의 방향성에 부정적인 요소가 증폭되고 있다. 국내 증시는 향후 지수의 방향성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중요한 국면이라고 판단된다.

만약 20일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추가적인 하락을 보인다면 1850선까지 지지라인을 설정하고 시장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업종 및 종목을 논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보여 진다.

필자는 최근까지 거래소 20일선 기준으로 관망의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조금씩 기존 관망의 포지션에서 현금 비중을 더 늘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단, 장 초반 갭하락이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개장과 동시에 물량을 던지는 전략은 좋지 않다. 경험적으로 볼 때 큰 폭의 갭하락이 이뤄진 경우 일시적인 반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장 초반에는 홀딩 전략을 유지하면서 지수 반등 시 과감하게 현금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어떨까 한다. 다만, 중장기 관점의 투자자라면 지수 안정 시 실적 대비 부진한 주가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보험 및 반도체 업종으로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쪽집게프로그램 발굴 종목(2010.11.16 장마감 기준)

1.메 이 저 : 온미디어(045710)
2.강한양봉 : 옵트론텍(082210), 게임하이(041140), CJ인터넷(037150), 이루온065440), S-Oil(01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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